[특징주마감]5월공개 윈도7 테마株 급등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3.30 16:3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PC 운영체제(OS)인 윈도7 최종 베타버전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또 한 번 움직였다. 특히 터치스크린 업체들도 이른바 '윈도7 테마주'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윈도7테마주의 대표격인 제이엠아이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80원(3.8%) 상승한 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엠아이는 MS사와 소프트웨어 공식 공급 계약(AR, Authorized Replicator)을 체결하고 있다.

제이엠아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에서 생산되는 PC중 85%에 윈도를 공급하고 있어, 윈도7이 출시될 경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PC 주요 부품들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인 제이씨현도 전날보다 80원(4.2%) 상승한 1990원에 장을 마쳤고, 유니텍전자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새 운영체제 보급으로 컴퓨터 부품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터치스크린 업체인 디지텍시스템도 윈도7 최종 베타버전 출시 소식에 함께 주가가 상승했다. 윈도7이 터치스크린에 기반해 작동하는 것을 주요특징으로 한다는 분석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MS는 26일(현지 시간)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오는 5월에 윈도7 RC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윈도 RC버전은 PC제조업체에 공급되는 RTM버전이 출시되기 전 바로 전 버전으로 최종 베타 버전으로 불린다.

윈도 테마주들은 이날 장 초반 10% 이상 상승했다가 장 막판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대분 반납하거나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윈도7 발매가 이미 기정사실화된 만큼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9CES(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윈도 비스타'에 이은 차세대 PC용 OS로 윈도7의 시험판을 공개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윈도 새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윈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는 종목과 PC부품 회사들이 테마를 형성해 움직여 왔다"며 "이미 호재가 주가에 반영이 된 종목들은 장 막판 상승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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