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포스코의 7억달러 환전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에서 환전이 미뤄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7억달러에 대한 환전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연간 원자재 구매 등에 대한 필요한 달러화가 70억달러인 만큼 꼭 환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환시장이 어려워져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달러화를 일부 매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거래일(27일)보다 42.5원 뛰어오른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달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 5년에 금리 8.95% 조건이다. 조달된 자금은 원료 구매와 국내 설비투자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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