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4월 국회는 경제국회로' 한 목소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3.30 16:09
"민생법안 통과시켜 경제회복 앞당기자"

30일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는 경제 살리기 구호를 선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지하강당에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회의를 열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박희태 당 대표를 비롯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를 '경제살리기 국회'로 명명,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과 경제관련 법안의 처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희태 대표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가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경쟁에서 제일 먼저 이기는 나라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경제 살리기 추경과 재보궐선거를 눈앞에 놓고 있다"며 "모두 승리해서 세계를 재패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자"고 강조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4월 국회는 2월 국회에서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연차 리스트가 정치권에 미치는 우려와 관련, "지금 겪는 문제는 4월 국회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의원들이 경제살리기에 올인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야당도 이를 두고 공개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 자리는 4월 경제국회와 경제살리기 재보선을 앞둔 중요한 자리"라며 "승리하는 4월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기후변화와 녹생성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한 총리는 "기후변화는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니라 분쟁의 원인이 됐다"며 "지난 50년 동안 중심이 됐던 양적 성장으로부터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가장 거대한 외부 불경제 요소로서 지금 해결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며 "전 세계적이고, 인류 미래와 세대 간에 걸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녹색뉴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은 산업화의 경우처럼 선진국들이 이미 거쳐 간 길을 따라잡는 모방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선도해 가는 창의와 혁신, 개척정신이 필요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상황을 보면 경제에 비관적인 면만 보이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근거없는 낙관을 해선 안 되지만 지나친 비관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월 경상수지 흑자가 37억달러로 호전되고 3월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달러 이상의 상승폭이 기대된다"며 "수출도 인접국가와 비교해 볼 때 양호한 편이고 수출품목이 다양화되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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