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조" 불붙는 '안전 ELS' 경쟁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강미선 기자 | 2009.03.30 15:42

한국證, 급락시 수익구조 변화 상품… 굿모닝신한證, 손실위험 보완

증권사들이 상환 기회 확대와 손실 최소화 등을 내걸며 연이어 새로운 형태의 주가연계증권(ELS)을 내놓고 있다. 해당 회사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업계 최초라고 주장하며 독창성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곳은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달부터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인 '수퍼스텝다운 ELS'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투자 기간 중간의 주가는 상관 없이 만기 평가일에만 주가가 기준가에 비해 45%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 최근 출시한 '수퍼스텝다운 플러스 ELS'의 경우 주가가 50%를 하락해도 손실률은 -9%에 그치도록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가 변동에 따라 수익구조가 바뀌는 ELS상품인 ‘부자아빠 트랜스포머 ELS'(기초자산 KOSPI200)를 내놨다.

한국증권은 트랜스포머 ELS는 일시적 주가급락으로 기준주가 대비 80% 미만 하락한 경우에는 기존의 원금 부분 보존형에서 인덱스 펀드와 같은 '지수추종형’ 수익구조로 변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국면이 있더라도 원금 80%를 보장 받을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기존의 스텝다운형을 변형시켜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낮춘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베스트 스텝다운형'은 녹인(Knock-In) 시 만기상환 조건이, 두 종목 중 수익률이 높은 기초자산가격으로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두 종목 중 낮은 종목의 수익률로 수익이 결정되는 기존 스텝다운형 ELS 상품에 비해 손실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 굿모닝신한증권의 설명이다. LG전자와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1년 만기 비보장형이다.

‘이지 스텝다운형’상품은 상환조건을 처음부터 60%로 크게 낮춰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증권과 기아차가 기초자산(1년 만기)이다.

‘플러스 스텝다운형’(기초자산 KOSPI200지수, 1년 만기)은 손실이 발생했을 때 손실의 전부가 아닌, 손실분의 일정 수준만 반영하여 실질 손실률을 낮췄다. 이는 손실 발생시 100% 손실을 반영하는 기존 상품에 비해 리스크를 줄인 게 특징이라는 것이 굿모닝신한증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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