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30일 여의도 산업은행 지하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당원협의회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강연자로 나서 인사말을 통해 "국회와 관련된 발언으로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경제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한 사람으로 모두 손잡고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냐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며 "내가 모자라 이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18일 한 심포지엄에서 "입법부가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는 등 입법부를 겨냥한 소신 발언을 계속 해왔다.
지난달 한 강연에서는 "국회가 깽판이라 세제 혜택을 못 주고 있다"는 강도 높은 발언도 했다.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국민이 왜 172석을 줬는지 알아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이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입법부에 대해 얘기할 때 조심스럽게 해 달라"며 윤 장관에게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