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한화! 항체치료제 사업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3.30 14:43

한화석화·드림파마 통해 추진…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항체치료제 생산시설 건립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BIO)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한화그룹이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과 드림파마를 앞세워 항체치료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화는 30일 바이오 시밀러와 신약 항체 개발에 성공한 한화석화 중앙연구소 바이오센터가 관련 임상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상업생산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시밀러 항체치료제는 부작용이 낮고 효능이 우수한데다 가격도 저렴해 기존 화학합성물 치료제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한화는 보고 있다.

한화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HD203'에 대해 임상테스트가 완료되는 2012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유방암 치료제인 'HD201'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HD202'에 대해선 각각 2013년과 2014년부터 생산한다.

한화는 또 개발을 완료한 천식치료제 'HD101'(신약 항체)의 경우 올해 중 전임상에 착수하고, 2015년까지 임상테스트를 마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2011년까지 해외파트너를 선정해 신약 항체인 'HD101'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 라이센싱을 신청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유수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치료용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31일 한국토지공사와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1단계로 305억을 투자해 대규모 항체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생산시설 확보시점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국내 항체치료제 시장의 특성상 앞으로도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소 실험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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