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축통화 변경 요청 안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3.30 14:54

주영대사 "저우 행장 발언은 개인 소견일 뿐"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기축 통화를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밝혔다.

푸 잉 런던주재 중국 대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새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을 개인적인 소견으로 치부하며, "중국이 (G20에서) 이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저우 총재는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미국 달러를 대신하는 새 기축통화로 삼자고 제안해 미국과의 갈등을 빚었다.

푸잉 대사는 "저우 총재의 발언은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라며 "그는 이를 통해 기축통화와 관련된 해묵은 논쟁에 동참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해 보도한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등이 제기한 새로운 기축통화 문제는 글로벌 유동성 확충을 위해 IMF의 SDR을 사용하자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SDR의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은 달러화의 위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은 저우 총재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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