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수험생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 = 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지난해의 경우 수능 등급제가 시행 1년만에 점수제로 환원되는 등 굵직굵직한 변화가 많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부분 몇 개만 바뀐다.
평가원은 올 수능부터 매 교시마다 문제지 표지를 만들어 제공한다. 과목별 쪽수 등 문제지 구성 내역을 표지에서 미리 안내해 수험생의 편의를 높이고 '미리풀기'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다.
또 영역별로 분권돼 있던 4교시 탐구영역(사회탐구 영역 3권, 과학탐구 영역 2권, 직업탐구 영역 5권)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2권) 문제지를 영역별로 합권 1권(직업탐구 영역은 2권)으로 제작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여러 권으로 나뉘어 있는 시험지 가운데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지난해까지는 OMR 카드의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은 틀린 것으로 채점했으나 올해부터는 맞는 것으로 채점한다.
◇"난이도 지난해 수준" = 올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렬 평가원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며 "두 번에 걸쳐서 시행되는 모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확인하고 적정한 난이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하되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모의수능 6월, 9월 두 차례 실시 = 올 수능은 11월 12일(목) 실시되며, 채점은 2009년 12월 9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다.
성적 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10학년도 수능 세부계획은 평가원 홈페이지(http://www.kice.re.kr)에 탑재되며 수능 업무처리 지침은 오는 6월중 시·도교육청에 통보될 예정이다.
전년도와 같이 6월 9월 두차례 모의 평가가 실시되고 고교 및 해당 학원에 신청하면 모의 시험을 볼 수 있다. 해당 학원은 모의평가 시행계획 공고(4월 2일 예정)시 별도 공지한다.
6월 모의 평가는 6월 4일 실시될 예정이고 응시 신청은 4월 6~16일이며 9월 모의 평가는 9월 3일 실시되고 응시 신청은 6월 7~16일이다.
모의평가 시행계획과 시험 공고는 평가원 홈페이지 및 한국교육방송공사(www.ebsi.co.kr) 홈페이지에 추후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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