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다시 반등? 29.7원↑ 1378.7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3.30 11:04

수보 마-바이 물량 영향… 1380원 돌파여부가 방향 좌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8일부터 약 1주일동안 작용했던 하방 지지선인 138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환율은 지난 25일 장 마감 전 10분만에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1380원에 형성됐던 하방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일 종가(1349원)보다 11원 상승한 136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이후 서서히 오르던 환율은 1370원선에서 주춤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하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1380원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7원 오른 1378.7원을 기록하고 있다.

↑ 최근 1개월 원/달러 환율 추이.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MAR-buy) 물량을 비롯한 금융권의 월말 결제 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보의 마바이 물량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환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생각보다 물량이 많아 매수에 강력한 힘이 걸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추세는 1380원선 상향 돌파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딜러는 "1380원선을 완전히 넘어서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반면 1380원선을 넘지 못하면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심리적으로 상승 재료가 힘을 얻고 있지만 달러 수요가 충족되면 다시 하락 쪽으로 힘이 실릴 것"이라며 "추세적인 달러 하락세는 변함없다"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5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95원임을 감안하면 27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349원)보다 8.4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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