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체 PF 연체율 3% '빨간불'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3.30 11:23
금융권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이 평균 3%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대출 연체율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체 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향후 부실 '뇌관'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이 30일에 발표한 '금융권 PF대출 사업장 실태조사 결과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은 2443개 사업장에서 총 8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말 기준)

이중 은행에서 잡힌 PF대출은 1263개 사업장에서 50조5000억원으로 권역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저축은행으로 899개 사업장에서 12조2000억원이었다. 보험 5조3000억원, 여전 4조3000억원, 증권 2조8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연체율.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을 제외한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평균 3%며, 금액으로 따지면 2조2000억원에 해당된다. 이는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 1.5%의 배에 해당될 정도로 높다.

금액을 기준으로 양호한 곳은 59%(41조3000억원)로 절반을 조금 넘겼다. 보통이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곳은 41%(28조2000억원)였다. 또 사업장을 기준으로 양호한 곳은 60%(996개)인 반면 40%(671개)는 보통이거나 더 나빠질 우려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은 은행 대출에서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비교적 낮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PF대출 부실에 따른 리스크발생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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