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3월 위기설, 낭설 입증"(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3.30 11:20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

-3월 경상수지 최소 45억달러이상 흑자
-G20서 '부실채권 정리방안' 채택 강력 요청
-"김연아 선수, 한국인 잠재력 세계에 알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3월 위기설이 근거없는 낭설임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월 경상수지 흑자가 37억달러로 호전되는 등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월 경상수지는 최소 45억달러이상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수지가 (견실한 경제를) 입증하고 있는데 3월 위기설이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위기설 등에)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내 위기를 극복하는 '봄' 소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한 낙관도 경계해야 하나 지나친 비관은 더 경계해야 한다"며 "위기후 체질개선과 구조조정 등을 좀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G20 정상회의 관련해 "재정지출 확대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국제공조는 합의됐으나 방법이나 양에서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역시 다른나라 흐름에 동참해 재정으로 소비, 투자 등 민간만으로는 부족한 유효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금융시장 안정 역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대통령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와 재무장관회담에서 밝힌 '부실채권 정리방안'과 6대 원칙이 G20 정상회의에서도 반영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채권 정리방안 관련 6대 원칙은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 △은행 자본확충과 부실채권 정리 동시추진 △이해관계자의 공정한 손실부담과 도덕적 해이 최소화 △위기후 원상회복 전략과 인센티브 △정부 주도와 민간 참여 유도 △모든 형태의 금융 보호주의 배격 등이다.

한편 윤 장관은 김연아 선수의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관련해 "어제 한국은 김연아 선수 때문에 행복한 나라였다"며 "김연아 선수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인의 우수한 잠재력을 세계에 떨쳤다"고 밝혔다.

이어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비싼 중계료를 지불할 만큼의 경제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