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670억 주택대출 유동화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9.03.30 10:12
우리은행이 30일 3670억원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MBS)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BS는 올 1월 우리은행과 주택금융공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양수해 MBS를 발행하고, 이를 은행이 재매입하는 구조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는 13%인 반면 공사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MBS는 0%로 적용된다. MBS발행을 통해 은행은 잠재부실 위험이 줄어들고, 유동성 비율과 예대율 등 재무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매입한 MBS로 한국은행과의 RP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대손충당금(1%)이 환입되는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박동영 우리은행 수석부장은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은행의 위험관리가 크게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며 "정부의 금융위기 대책에 보조를 맞추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커버드 본드 등 부동산 자산담보 자금조달을 다양화해 수익성을 올리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