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美 미사일방어 체제 동참 검토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3.30 09:56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0일 북한이 내달 초 로켓 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대응방안이 많지 않지만 미국 MD 체제에 동참했다는 것 자체가 대북 억제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과 사실상 다를 바 없는 것을 광명성 2호라는 이름으로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한다"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가들도 북한을 설득하고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국가들의 복잡한 이해득실이나 유엔 안보리 제재 가능성을 따지기 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는 것은 우리에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우리가 (미사일) 사거리를 300km로 제한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제(MTCR)를 따르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통제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도 탄도미사일 발사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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