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TARP 1350억弗 남아"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3.30 08:10

"추가 자금 요청 계획은 노코멘트..가능성은 배제 안해"

7000억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기금 중 1350억달러가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사진)은 29일(현지시간) ABC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약 1350달러가 집행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은행들의 지원금 상환 규모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으로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1350억달러는 총 TARP 자금 중 약 20%에 해당한다.

재무부는 현재 은행권에 대출해준 250억달러의 자금도 '환수금(paybacks)'으로 계산해 남아있는 TARP 기금에 합산했다. 지난 몇 주간 재무부 지원을 받은 은행들은 곧 이 자금을 갚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올해 의회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주만 해도 구체적인 잔여기금의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자금은 상당한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자체 통계에 따르면 TARP는 이미 92% 가량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와 다우존스의 수치에 차이가 생긴 것은 재무부가 잔여금액으로 합산한 은행 환수금이 다우존스의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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