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건설주 순환매는 살아있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03.29 15:42
외인의 매수로 증시가 반등을 지속하며 종목 장세를 예고하는 가운데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 업종과 건설·IT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는 견해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9일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면 지수 상승 초기에 각광을 받은 은행.증권.건설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것은 계속해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업종별로 차별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보험·IT 업종이 상대적으로 여전히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코스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거의 매일 주도 종목이 바뀌어 단기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도 은행·증권·건설 업종의 순환매를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증시 상승 모멘텀은 금융시스템의 안정 가능성"이라며 "이는 투자자금의 위험회피 성향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이 최근 연이어 성공하는 것은 유동성이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IT주와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보험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지지선이자 저항선인 1200선을 넘어서며 상승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사실상 장기추세의 바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1150선 이상에서는 기관의 매출 출회가 지속되면서 기관매물 소화 과정이 상승 추세의 지속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IT부품, 금융, 건설, 기계장비 등의 업종별로 차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기관 매수세가 동반되면서 외인의 매물이 적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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