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첫 인하… 국민銀 최고 1%p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3.29 10:50
KB국민은행이 다음달 1일부터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를 최고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29일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판매마진을 0.3%포인트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등 최고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잇단 대출금리인하 압박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권에서 일괄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는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앞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지금은 시장이 실패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에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며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생긴 역량으로 대출금리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은행은 기존에 소득보다 대출이 많은 고객에게 매겼던 가산금리 0.3%포인트를 없애고 우수거래고객인 'KB스타클럽'에 적용하던 우대금리도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확대했다.


또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을 소유하거나 구입하는 고객에는 근저당설정비용을 은행이 전액 부담해 0.2%포인트 인하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연 5%대 이자를 부담해야 했다면 이번 조치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경우 연 4%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한 수익감소분은 내부 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흡수하되 수익성이 일부 하락하더라도 거래고객과 일반서민의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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