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3~27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수탁액 100억원 이상)는 평균 6.96% 수익을 거뒀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 7.06%에 못 미쳤지만, 연초 이후 평균 10.62% 수익을 올려 코스피(10.61%)를 조금 웃돌았다.
미국 정부가 부실채권 정리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한 후 금융위기가 잦아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 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다. 또 국내 증시도 그간 낙폭이 지나쳤다고 보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여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호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특히 중소형주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하이 중소형주플러스주식1-Ci'가 지난주 일 주일간 10.96% 고수익을 거뒀다. 또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녹색성장 기업이나 조선 플랜트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CS 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1A1'도 주간 수익률 9.52%를 거둬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1클래스A'도 지난주 9.15% 수익률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글로벌 주식시장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한중일밸류주식1클래스A'는 지난주 6.20% 수익을 거뒀고, '신한BNPP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2'는 5.84%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부 차이나주식1'도 이 기간 5.60%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지난주 채권금리가 뛰면서(가격하락) '울상'을 지었다. 채권시장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확정 발표하면서 재원 조달용 국고채 발행이 늘어 수급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주 채권형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은 -0.27%를 기록했다.
한편 사상 최고치 수탁액 기록을 경신하던 머니마켓펀드(MMF)는 1개월간 51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월말과 3월 결산이 겹치면서 기업의 현금 수요가 몰려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같은 기간 1조4262억원 순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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