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원 의원 검찰 출두, 박연차 의혹 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9.03.28 17:21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28일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출석한 서 의원을 상대로 박 회장과의 관계와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 의원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한인 식당에서 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식당 업주 K씨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서 의원을 이날 자정께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조만간 다시 한 번 더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4월에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해 소환 대상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이달 중으로 결론 낼 방침이다.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면 현역의원을 국회 동의 없이 체포하거나 구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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