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車 연비기준 'ℓ당 13㎞'로 첫 상향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3.28 05:41
미 교통부는 27일(현지시간) 승용차 연비 기준을 기존의 갤런당 27.5마일에서 30.2마일(ℓ당 약 12.9㎞로) 상향했다. 픽업트럭과 SUV 차량은 갤런당 24.1로 올렸다.

이에 따라 2011년형 모델 이후 승용차는 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연비기준 상향은 1970년대 후반 연비 기준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 의회는 2020년까지 지금보다 연비가 40% 개선된 '갤런당 35마일'을 달성하도록 한 '에너지 독립 및 안보 법'을 2007년 통과시킨 바 있다.


부시 정부는 2011-2015년에 걸쳐 해마다 단계적으로 연간 목표치를 설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자동차산업 위기를 감안, 당초 부시 정부가 제시했던 것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2011년 목표치만을 제시했다.

이번 조치로 연간 8억8700만갤런의 연료가 절약되고 탄소배출을 830만톤 줄일수 있게 됐다고 미 교통부는 밝혔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연비기준 충족을 위한 기술투자 등으로 14억달러의 추가 비용부담을 안게 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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