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리더가 되자

지영호 기자 | 2009.04.01 09:11

[머니위크]LG패션이 전하는 봄/여름 패션 트랜드

◆남성, '꽃처럼' 화려하고 타이트하게
이번 봄/여름 시즌 남성복 경향은 ‘슬림과 소프트’로 요약된다. 여성성을 가미한 화려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가을/겨울 시즌 남성복의 화두였던 클래식 무드에서 모던함이 가미된 양상을 보인다. 슬림화 경향이 한층 심화돼 정장 상ㆍ하의의 길이가 전보다 2~3cm가량 짧아져 ‘이탈리안 핏’에 가까울 정도로 몸에 붙는 타이트한 정장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디테일도 강조될 것이다. 정장의 라펠(접힌 옷깃)이나 앞 주머니 부위에 새틴 가죽 소재 등을 덧대는가 하면 앞판에 현란한 절개나 매치가 들어간 드레스셔츠 등 실루엣이나 패턴 면에서 보다 화려해졌다. 컬러는 올 시즌 유행컬러인 노란색이 베이지, 브라운 등 다양한 톤으로 나타나며 소재는 울이나 면 등 무게감 없는 소재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혜경 마에스트로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지금껏 남성복에서 보였던 정형화된 느낌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곡선미와 과감한 디테일 등 여성복의 요소가 남성복에 본격적으로 접목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크 소재나 화려한 패턴의 셔츠는 물론 숄더백이나 스카프 등 그 동안 여성 소품으로만 인식됐던 아이템이 남성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 '폼나는' 촌스러움으로 심플하게

여성복시장에서는 1980년대풍의 복고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장기 호황을 누렸던 1980년대에 대한 동경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1980년대식 복고패션 열풍의 핵심은 ‘과장된 디테일’이다. 즉 기존에는 촌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던 ‘어깨 패드’를 부착한 재킷이나 허리 부분의 핏을 역삼각이나 X라인으로 잡는 등 과장된 실루엣이 이번 시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식 복고패션은 슬림한 핏과 가죽, 트위드, 니트 등의 다양한 소재의 활용을 통해 보다 세련된 느낌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1980년대 복고와는 구별된다. 컬러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대중들의 욕망을 반영하듯 지난 시즌까지 불었던 모노톤 배색 대신 옐로우 등 밝고 화사한 컬러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혜영 모그 디자인실장은 “어깨 패드를 부착한 재킷이나 어깨를 풍성하게 살린 블라우스 등은 잘못 입으면 몸이 커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상의에 포인트가 들어간 만큼 하의는 솔리드패턴의 넉넉한 팬츠 등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코디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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