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수사' 이광재 의원 구속(상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3.26 22:47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26일 박 회장에게서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첫 현역의원이 됐다.

이 의원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맨해튼의 한인식당 사장을 통해 박 회장 자금 2억여원을 한화와 미화로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특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불구속수사를 바라며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새 인생을 위해 정치를 떠날 것이고 인생을 걸고 정치를 버리겠다"고 정계 은퇴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금품수수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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