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의원 68% 재산 늘어, 평균재산 9.4억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3.27 09:00

전년대비 평균재산가액 4700만원 증가…서영원 강남구의원 1위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의 평균재산가액이 9억4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7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서울시 공직유관기관장 7명과 자치구의회 의원 418명 등 총 425명의 지난해 재산변동사항을 27일 서울시보에 공개했다.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올해 공개대상자의 평균재산가액은 9억4476만원으로 지난해 8억9733만원에 비해 5% 증가했다.

재산공개자 425명 중 재산가액 증가자는 287명(68%)으로 주요 요인은 부동산의 공시가격 상승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가액 감소자는 138명(32%)으로 주로 직계존비속 보유 부동산 등의 고지거부 또는 펀드투자 손실 등으로 밝혀졌다.


전년도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강남구의회 서영원 의원으로 공시가격 상승 및 예금 증가로 지난해보다 26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반면 송파구의회 이상선 의원은 재산이 전년대비 16억8000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해 가장 큰 재산 감소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과다 신고한 토지면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이번에 신고한 공개대상자의 재산변동사항을 심사하고, 고의·중과실 또는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한 자는 경중에 따라 고발, 경고, 과태료 부과, 명단공표, 징계의결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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