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표주간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총 1000억원을 모집하는 아시아나항공BW 청약을 이틀에 걸쳐 실시한 결과 1575억원의 자금이 몰려 1.57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후 BW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조건은 만기 3년(1년 반 이후 조기 상환 가능)에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0%(표면금리 연 7%)다.
채권은 오는 30일, 신주인수권증권은 내달 10일 각각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BW 발행으로 대표주간사인 대우증권이 2억4000만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인 것을 비롯해 공동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인수회사인 금호종합금융 등 4개 금융사가 총 7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BW는 그동안 주로 중소기업들이 발행해왔지만, 최근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대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신용등급 BBB+인 코오롱이 총 1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는데 기관이 2.2대 1, 개인투자자는 1.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6~17일 기아자동차가 4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청약에선 경쟁률 7.4대 1을 기록하며 8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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