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개점시간 변경 못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3.26 17:44
은행권이 다음 달부터 영업시간을 30분 앞당기기로 한 가운데 SC제일은행만 종전대로 9시30분에 열고 4시 30분에 문을 닫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26일 노사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는 "영업시간을 변경하면 직원들의 육아 문제가 발생하고,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 시간이 30분 앞당겨 진다고 퇴근시간이 빨라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영업시간 변경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한 후 차차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업시간 조정은 금융결제원을 통한 은행간 지급결제시스템도 바꿔야 하는 탓에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SC제일은행만 빠지게 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그동안 영업시간 변경에 부정적이었던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를 수용키로 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금융권 전체가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데 홀로 종전 시간을 고수할 경우 고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30분 앞당기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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