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신차 국내생산 우선'안 등 확정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26 17:26

임시 대의원대회서 올 임단협 요구안 확정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월 기본급 8만7709원 인상과 신차종의 국내공장 우선 생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지부는 26일 전날부터 이틀째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안을 확정하고 내달부터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요구안의 주요 내용은 △금속노조와 같은 8만7709원 기본급 인상(4.9%) △20여개 단체협약안 일부 문구 수정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관련 임금체계 개선 △단체협약 유효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등이다.

울산 3공장의 아반떼 물량을 2공장으로 일부 이전하는 방안은 추후 물량대책위를 중심으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문구 수정 대상 단협안 중에는 제42조 '회사는 신차종 개발 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가 개정안으로 결정됐다.


이는 기존 문구 '회사가 해외공장으로 차종을 이관하거나 국내 생산중인 동일 차종을 해외공장에 생산하는 계획을 정할 경우 조합에 설명회를 실시하며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의 경우 노사공동위를 통해 심의, 의결한다'에 부가조항으로 마련됐다.

신모델의 국내 우선 생산을 분명히 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단체협약 유효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한 것은 내년에 새로 바뀌는 금속노조의 단협 기간과 맞추기 위함이다.

이 밖에 총 고용보장, 사회공헌 관련 노사 공동사업 확대, 2009년 결산 후 당기순이익 중 30% 성과급 지급 등의 안건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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