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車업계 '하이브리드카' 경쟁 치열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3.26 16:57

현대·기아차 'LPG하이브리드', 토요타·혼다는 가격경쟁으로 대결

↑기아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카'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7월과 8월에 각각 판매할 예정인 아반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에 이어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 선보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HND-4'의 이미지까지 사전에 선보였다.

포르테 하이브리드 카(1600㏄)는 LPG를 연료로 오는 7월 판매될 아반떼 하이브리드 카(1600cc)와 동일한 구동장치를 사용한다. 연비는 가솔린 연료로 환산했을 때 포르테(21.5km/ℓ)가 아반떼(21.3km/ℓ)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는 가격에 대해 업계에선 기존 가솔린 급에 비해 약 300만~400만원 정도 비싼 200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선 3세대 토요타 '프리우스'(1800cc)와 혼다의 2세대 '뉴인사이트'(1300cc) 하이브리드 카의 가격경쟁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혼다는 뉴인사이트를 지난 2월부터 189만엔(일본), 2만470달러(미국)의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토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는 오는 5월부터 205만엔(일본)에 판매될 계획이다.


토요타 측은 당초 배기량과 환율을 고려, 3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을 235만엔 정도로 예정했으나 혼다 뉴인사이트의 가격을 의식해 예상보다 30만엔 정도 낮췄다.

5월 이후 미국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재 판매중인 2세대 프리우스의 미국가격은 트림별로 2만2000~2만4270달러다.

토요타는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 이 3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데 이어 올 하반기 토요타의 국내진출과 함께 판매를 시작한다는 전략이다.

혼다 역시 서울모터쇼에 2세대 뉴인사이트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면서 하이브리드 붐을 일으킬 계획이지만, 정확한 국내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토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를 새롭게 디자인한 수석 엔지니어인 아끼꼬 오츠카는 지난 25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혼다 인사이트보다 낮은 가격의 소형 하이브리드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난 제네바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소형 가솔린 전기차 '야리스'를 기반으로 좀 더 낮은 가격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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