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하반기 공급부족" 하이닉스 상한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3.26 15:17

시총 6조대 회복..씨티 "재무위험 부풀려졌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두달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는 과장됐으며 D램이 하반기에 공급부족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하이닉스는 26일 전일대비 1500원(14.71%) 오른 1만1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28일 이후 두달여만의 상한가로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22일 1만2200원 이후 최고가다. 시가총액도 6조796억원으로 6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최종 마감집계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하이닉스 채권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금리가 800bp 급등했다는 소식에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지만 이날은 반대로 하이닉스의 재무 위험이 부풀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하이닉스의 재무 위험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며 목표가 2만4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사들이 D램 경기와 하이닉스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씨티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자금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경쟁사들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또 "생산원가가 높은 D램 제조업체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생산을 더 줄일 것으로 보이며 일부 회사들은 D램 설비를 수익성이 더 높은 제품 생산에 활용할 수도 있어 D램 공급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D램 펀더멘탈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증권도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공급 공백이 나타나면서 하반기에 반도체가 공급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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