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자본확충펀드용 1차 대출 실시(상보)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9.03.26 11:45

산은에 1차 3.3조원 대출, 신보에 4300억원 출연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에 은행자본확충펀드용으로 최대 10조원 중 3조2966억원을 1차로 대출한다.

한은은 또 신용보증기금에 최대 4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한은이 산은에 대출하는 대출을 기금이 지급보증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는 취지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차 대출 건을 의결했다. 대출기간을 1년 이내로, 대출금리는 은행채(AAA, 5년 만기) 유통수익률에서 1.14%포인트를 차감한 이율로 정했다.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받기로 했다.

1차 대출 규모는 자본확충펀드가 인수할 예정인 금용기관 발행 신종자본증권(3조4530억원) 및 후순위채(5030억원)을 합친 3조9560억원의 12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산은에 대출해 주면 산은이 이 자금을 펀드에 재대출해 재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산은에 대출시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게 돼 신보에서 지급보증하도록 보완했다.

한은은 향후 경기침체 지속과정에서 신보의 보증여력이 급속히 소진될 것으로 보여 대출 관련 지급보증에 필요한 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2009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금통위가 정한 예산(4300억원) 범위 안에서 산은의 펀드에 대한 대출 실행시 필요액 만큼 분할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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