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기 바닥 찍었나? 수출전망지수 상승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3.26 11:20

2분기 EBSI 66.1로 32.7p↑… 반도체 등 바닥 신호

<수출산업경기전망 지수>
수출경기의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EBSI)가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반도체 디스플레이등은 확실한 바닥신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에 따르면 2/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지수는 66.1로 전분기 33.4에 비해 32.7p 상승했다.

EBSI가 100 이하이면 경기 부진을, 100이상이면 경기 호조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2/4분기 EBSI가 여전히 100 미만이어서 경기 호조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수출경기 부진이 둔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수출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수출경기 하락폭이 둔화되는 것은 확실하다"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은 바닥을 찍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반도체 등 전자부품 EBSI는 2/4분기에 91.7로 전분기 29.0 대비 세배 가까이 상승했다. 컴퓨터와 휴대폰 등 산업용 전자업도 88.0으로 전분기 46.2에서 크게 개선됐다.


반면 그동안 한국 수출을 견인했던 선박 산업은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 2/4분기 선박 EBSI는 26.7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박이 가장 어렵고 철강 일반기계 자동차 및 부품 등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2/4분기의 수출 애로 요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28.1%)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0.6%) △원자재 가격 상승(17.8%) 등을 지적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 등 기회요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한국 수출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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