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부사장 "환율착시..노사 경쟁력 키워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26 11:20

강호돈 울산공장장 가정통신문

강호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이 위기 상황을 토로하며 생존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호소했다.

강 부사장은 26일 직원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지난 1, 2월 국내·외 판매는 30%이상 급감한데다 물량이 부족해 대부분의 공장이 잔업과 특근을 못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위기 속에서 현대차가 환율상승 덕에 마치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환율착시'에 빠져 경쟁력 강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부사장은 또 "위기 앞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며 "많은 기업들이 고통분담과 노사상생을 선택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노사가 함께 경쟁력을 키워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키우는 토요타 등 해외 경쟁업체를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공장간 물량 불균형 해소, 주간연속2교대제실시, 2009년 임단협 등 현안문제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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