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휴대폰·PC가 금덩어리로 변신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3.26 10:14

서울시, 폐전자제품에서 유가금속 추출하는 '도시 광산화 프로젝트' 추진


집안에 방치된 장롱 휴대폰, PC, 전자제품 등의 생활폐기물이 금, 은 등의 유용한 금속으로 재활용된다.

서울시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 은 등의 고가금속이나 희귀금속을 추출해 자원화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일 밝혔다.

'도시광산'은 휴대폰 등 폐전자제품에서 금속자원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신종산업으로 자원고갈 시대를 맞아 녹색성장 산업의 하나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휴대폰 1대에서 금광석보다 최대 80배의 금을 추출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이 높다.

시는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Zero Waste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이 성공을 거둘 경우 2012년까지 생활폐기물의 90% 이상이 자원화 돼 매년 서울에서 1842억 원의 가량의 경제효과 및 수입대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8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가능해 전국적으로 파급될 경우 1조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폐기물 매립,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돼 2010년 이후 서울에서만 연간 67만 톤 이상의 CO2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오는 4월~5월 중 장롱폰을 회수해 수익금을 자선단체나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폰기부(Phone Give) 캠페인’ 을 벌인다.

이와함께 소형가전제품 처리수수료 면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전용수거함 비치, 25개 자치구의 폐전자제품 수집, 운반, 처리 자원순환센터 설치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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