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규모 부지의 용도변경 사전협상 접수 결과 솔본은 강남 청담동 청담공원 내 1만1100㎡에 공원 기능을 폐지하고 문화수익시설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SK E&S는 강남 대치동 27-1외 3필지 5만800㎡의 가스공급설비시설을 폐지하고 공동주택 건립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달라며 신청서를 냈다. 성균관대는 도봉구 도봉동 야구장 4만8000㎡를 근린상업지역으로 바꿔 복합개발하겠다는 제안서를 냈다.
현송문화재단은 구로구 오류동 111-1번지 6만9300㎡규모의 럭비구장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협중앙회는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8만7100㎡을 준주거지역이나 유통상업지역으로 바꿔 복합시설로 현대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메디컬뱅크가 서초 현대기아차 사옥 맞은편 염곡동 300-2번지 1만1500㎡의 정류장을 일반 상업지역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도 눈에 띄었다. 애경은 마포구 동교동 190-1번지 일대 홍대역사(2만700㎡)를 준주거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마포애경타운이란 별도 법인을 만들었다.
이들 사업자는 해당 지역의 용도가 변경되면 주상복합이나 업무용빌딩,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용도변경을 원하는 토지 소유주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0건이 접수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역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남권역.동남권역 각 8건, 도심권역 1건, 서북권역 1건으로 집계됐다.
개발 신청이 봇물을 이룬 데 대해 서울시는 "신청지 모두 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선에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