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올해 실적 악화 전망-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3.26 08:03

해운시장 침체, 선대 확대 되레 부담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해운시장 침체로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렸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올해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신규 선박 인도로 공급과잉이 심화돼 해운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2009년, 2010년 매출액을 각각 2.0%, 4.4%, 영업이익을 각각 25.4%, 27.1% 하향조정했다.

현대상선이 2008년 벌크선 해운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률이 7.3%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4분기 발틱운임지수(BDI) 급락으로 벌크선 부문은 영업 손실로 돌아섰다. 컨테이너선 부문도 유럽노선 운임이 급락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말 기준 현대상선의 운항선대는 149척으로 2008년말 대비 28척 늘었고 앞으로도 35척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세계 해운시장의 침체로 선대 확대는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초 주가 급락 후 4월 유럽노선 운임 인상 계획 등 호재로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단기적인 트레이딩일 뿐"이라며 "중장기 측면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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