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신차 국내생산 우선'안 등 상정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25 19:16

임시 대의원대회서 올 임단협 요구안 확정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월 기본급 8만7709원 인상과 신차종의 국내공장 우선 생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25일 대의원대회에 상정했다.

요구안의 주요 내용은 △금속노조와 같은 8만7709원 기본급 인상(4.9%) △20여개 단체협약안 일부 문구 수정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관련 임금체계 개선 △단체협약 유효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등이다.

이 중 문구 수정 대상 단협안으로 제42조 '회사는 신차종 개발시 국내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도록 한다'가 포함됐다.

기존 문구 '회사가 해외공장으로 차종을 이관하거나 국내 생산중인 동일 차종을 해외공장에 생산하는 계획을 정할 경우 조합에 설명회를 실시하며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의 경우 노사공동위를 통해 심의, 의결한다'를 바꿨다.

이는 신모델의 국내 우선 생산을 분명히 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총 고용보장, 사회공헌 관련 노사 공동사업 확대, 2009년 결산 후 당기순이익중 30% 성과급 지급 등의 안건도 포함됐다.

아울러 울산 3공장의 아반떼 물량을 2공장으로 일부 이전하는 방안 등도 보고 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같은 안들을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토론과 세부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해 오는 30일 금속노조의 승인을 받은 후 31일 사측에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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