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로 지난 2001년 이명박 대통령의 3녀 수연씨와 결혼한 조 부사장은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씨가 지난 2006년 인수한 코스닥 상장업체 '엔디코프'의 미공개정보를 이용,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조 부사장이 투자자문사를 통해 엔디코프에 간접투자를 했고 김씨 등이 조 부사장에게 미공개정보를 제공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김씨 등이 지난 2007년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한 코디너스에 조 부사장이 40억원을 투자한 부분에 대해서도 단순투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 엔디코프 관계자와 조 부사장의 진술이 일관되고 코디너스의 경우 주가가 떨어져 조 부사장이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2007년 1월 엔디코프의 카자흐스탄 광산개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김씨와 박형준 엔디코프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조 부사장과 장황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의 아들인 장선우 극동유화 이사,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의 아들인 승범수 전무 등 재벌가 자제 7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인수해 운영하면서 362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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