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25일 "이달 임금 지급일인 오늘, 지난 1월 미지급된 명절 상여금 전액과 나가지 않은 2월 월급분의 20%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3월 월급은 지난달(1월 미지급분 50%만 입금)에 이어 나오지 않은 셈이다. 1월 임금은 설 상여금 없이 통상 임금의 50%만 지급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상황과 가동 유지를 위해 필요한 현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밀린 월급을 속히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쌍용차는 4월 판매계획을 이달보다 30%가량 많은 4470대로 정하고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올 들어 쌍용차의 생산대수는 1월 2660대, 2월 2040대, 3월 3440대(예정) 등이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과 함께 '2009 경기지역 노동자 총력투쟁 선포식'에 참가한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에서 시작해 남문~북문~한나라당 경기도당까지 행진도 계획하고 있으나 경찰이 불허한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쌍용차노조 관계자는 "절박한 쌍용차의 현실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만약 이 정권이 정당한 집회와 행진을 막는다면 충돌도 불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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