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달도 밀린 임금 일부만 지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3.25 13:19

4월 판매계획은 이달대비 30%↑..노조 회생촉구 집회

법정 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2달째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노조는 쌍용차 회생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행진을 준비하고 있어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쌍용차는 25일 "이달 임금 지급일인 오늘, 지난 1월 미지급된 명절 상여금 전액과 나가지 않은 2월 월급분의 20%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3월 월급은 지난달(1월 미지급분 50%만 입금)에 이어 나오지 않은 셈이다. 1월 임금은 설 상여금 없이 통상 임금의 50%만 지급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상황과 가동 유지를 위해 필요한 현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밀린 월급을 속히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쌍용차는 4월 판매계획을 이달보다 30%가량 많은 4470대로 정하고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올 들어 쌍용차의 생산대수는 1월 2660대, 2월 2040대, 3월 3440대(예정) 등이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과 함께 '2009 경기지역 노동자 총력투쟁 선포식'에 참가한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에서 시작해 남문~북문~한나라당 경기도당까지 행진도 계획하고 있으나 경찰이 불허한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쌍용차노조 관계자는 "절박한 쌍용차의 현실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만약 이 정권이 정당한 집회와 행진을 막는다면 충돌도 불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