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비상경영체제, 추가방안 고심 중"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3.25 11:40

3월로 끝나지만 관광재개 진전 없어...예약판매는 3만명 돌파

지난해 7월 11일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추가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곧바로 가동한 비상경영체제를 지난해 연말에서 올 3월까지 연장키로 한 바 있다.

현대아산 고위 관계자는 25일 "2차 비상경영체제가 오는 3월로 끝나 현재 새로운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이라면서 "관광 중단에 따른 손실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등의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임금 감축 및 인력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지만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과 개성 관광 중단 이후 지금까지 현대아산은 1000억 원이 넘는 매출 손실을 입었다.

이에 현대아산은 현재 1084명이던 직원을 현재 479명으로 대폭 줄이고, 120여 명을 재택 순환근무하는 형태로 급여를 70%만 지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대로(금강산 및 개성 관광 중단) 간다면 4~5월을 넘기기가 힘들다"며 절박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월 13일부터 시작한 금강산관광 예약판매는 지난 24일까지 모두 3만675명을 기록했다. 당초 현대아산은 오는 4월말까지 3만명을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대아산은 예약금을 선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후 관광이 재개되면 예약 우선권 및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약금은 2박3일 관광 상품 3만 원, 1박2일 2만 원, 초등학생 이하 아동 1만 원이며 관광재개 후 1개월 내 출발하면 50%, 2개월 내 40%, 3~6개월 내 30%의 관광요금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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