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주 출마·선대위원장 제안"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3.25 10:07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25일 "전주 덕진 출마와 함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재보선선거를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정세균 대표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있었던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회동과 관련 이같이 전했다.

정 전 장관은 "제가 귀국하고 출마를 결심한 데 대한 진정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귀국 한 뒤 당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좋지만 이게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은 당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매듭짓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당 지도부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했다"며 "이에 중대한 당의 문제는 당원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또 당의 공천 배제 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너무 이른 얘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애당심을 실천해온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모르는 분들은 정동영만큼 편하게 정치하고 승승장구한 사람이 어딨냐고 하는데 솔직히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정치를 하면서 파란곡절의 중심에 있었고 당이 위기에 빠질 때 뒷자리에서 팔짱을 끼고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의 무소속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데 대해선 "그분도 공천 문제는 '내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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