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장기 성장 기대 유효-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3.25 09:02

바이오테마주 형성可...단기 실적 호전은 어려워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이수앱지스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장기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월에 상장된 항체치료제 전문업체다. 항체치료제는 항원ㆍ항체 반응을 이용한 특정 대상질환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표적치료제로 기존 화학치료제보다 높은 효능과 낮은 독성을 가지고 있다.

박정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 모멘텀은 찾기 어려우나 실적 개선 및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유로파마社와 바이오시밀러 고셔병 효소치료제의 브라질 내 임상 및 수출계약을 완료했으며 2010년 국내외로 시판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항염증 항체치료제, 전이성 암 항체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최근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바이오시밀러 조기발매법안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미국 하원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법안은 그 동안 정립되지 않았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념과 법을 세우는 것이 골자다. 주요 내용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출시된 후 5년이 지나면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이수앱지스의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며 바이오 테마주로서 주가 상승은 가능하나 당장의 수익 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세계 항체치료제 시장 규모는 372억달러(08년 기준)로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2007년 미국 센토코어社가 만든 오리지널 신약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으며 항체 신약 또한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이수앱지스의 매출은 클로티냅에 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회사의 200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1% 증가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로티냅의 국내 매출액은 14.1억원, 해외는 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의료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15.5억원이었다.

올해 회사측이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5억원(+220.5%, 전년대비)과 5억원(흑자전환)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클로티냅 및 의료서비스 매출액을 각각 105억원과 2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회사측 사업계획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을 요르단, 브라질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클로티냅 수출이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해외 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