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기지비용, 8년래 최고…은행들 신났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3.25 07:20

'저금리'에 모기지 규모 사상 4번째…은행 예대마진↑

미국의 평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이 8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은행들이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에 따르면 지난 12월~1월사이 미국인들이 은행에서 10만달러의 모기지를 신청할때 지불한 비용은 평균 640달러였다. 이는 2000년 10월 이후 8년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에서 5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붐이 끝난 2005년말 평균 모기지 비용은 10만달러당 280달러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같은 모기지 비용 상승은 은행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FHFA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의 예대마진이 8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데다 모기지 만기연장 건수도 2년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면서 모기지 고정금리와의 격차(스프레드)는 4.83%p까지 벌어졌다.

이날 미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만기연장 수요가 늘고 신규대출 금리도 낮아지면서 올해 주택담보대출이 사상 4번째로 많은 2조78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모기지의 만기연장 1조9600억달러, 신규 대출은 82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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