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동 협회장 "광고경기 전망 비관적이지 않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9.03.24 17:57

기업 광고환경 더 자유로워져

이순동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이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방송 광고 사전 심의제 폐지 등으로 기업들의 광고 집행 환경이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광고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코바코의 예측 지수 등을 봤을 때 크게 비관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은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방송 광고 자율 심의제가 올해 광고 시장의 가장 큰 이슈"라면서 이를 토대로 광고주의 광고 집행 환경이 보다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을 겸하고 있는 이순동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광고의 자율성과, 권익 등을 증진하는데 힘쓰면서 동시에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일도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광고'하면 '과장 광고', '허위광고' 등의 단어를 많이 떠올리지만 광고를 통해 기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이 창출되는 등 긍정적 효과들도 충분히 많다"고도 말했다.


방송 광고 사전 심의제가 위헌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국내 기업과 광고업계는 사전 심의가 아니더라도 자정 노력과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고 경기 전망에 대해서 그는 "광고 선행 지수대로라면 생각 보다 빨리 광고 경기가 풀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기업들도 불황기에 광고에 투자하는 것이 향후 회복기에 큰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고주협회는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대상에 KTF '내 인생의 쇼(제일기획·전파부문)'와 LG의 'LG 브랜드 명화 시리즈(HS애드·인쇄부문)를 선정하고 오는 27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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