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달리는 곳, 전세 '귀한 몸'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 2009.03.24 19:43
< 앵커멘트 >
여의도와 강남 등 한강 이남 주요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9호선 개통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강서권을 중심으로 새 지하철이 지나는 곳의 전세 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장음]
"출발합니다, 승선!"

황금빛 띠를 두른열차가 출발합니다.

넓은 좌석에 사라진 통로 문, 노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높이의 손잡이까지.

오는 5월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9호선은 한강 이남의 주요 지역을 지나, 이른바 '골드라인'으로 불립니다.

강서에서 출발해, 흑석ㆍ노량진뉴타운과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들어선 반포를 통과합니다.

[기자 스탠드 업]
"개화에서 신논현까지 25Km 구간을 급행의 경우 30분만에 주파합니다.

오는 2013년 송파구 종합운동장까지 2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한강 이남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철 개통 호재에 해당 지역 전세시장도 뜨겁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곳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매매보단 소형 전세가 영향권입니다.

강서 지역의 경우 백m²이하 소형아파트 전세매물은 찾기 힘들고, 남은 매물도 한두달 만에 천만 원 이상 올랐지만 그나마 단지별로 저층 1,2개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선희 / 등촌동 이화공인 대표
"강남권으로 출퇴근 하려는 분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고요, 교통편이 좋아지면서 전세 물건이 많이 소진돼 없는 편입니다."

최근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강서구의 3.3m²당 전세시세는 5백만 원 초반으로, 9호선 1단계 구간이 지나는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쌉니다.

[인터뷰]함영진 /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3.3m²당 5백만 원 이하의 저렴한 전세 매물이 많은 편입니다. 이사철이 마무리돼 가곤 있지만 저렴한 전세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지역의, 교통환경이 좋아지는 지역 물량을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서구 10곳을 비롯해 서울엔 25개 지역에 새 역사가 들어서, 살기 편한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들의 선택지도 그만큼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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