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텍 '올 매출 527억..영업익 80억 목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9.03.24 14:18

반도체 소재인 블랭크마스크 기업...다음달 14일 코스닥상장

반도체 소재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이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52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0억4000만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앤에스텍은 일본 호야 울코트 등이 과점하고 있는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 시장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입한 업체로 다음달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노광공정은 필름에 빛을 가해 인화지 위에 형상을 만드는 사진 제조과정과도 같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에서 회로도가 그려진 포토마스크(필름)에 빛을 가해 기판(인화지)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블랭크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석영기판 위에 크롬 감광액(포토레지스트) 등을 입혀 만든다.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전무는 "블랭크마스크는 일본 기업들이 30년 가까이 과점해온 시장으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해 피케이엘 등 대형 블랭크마스크 수요처가 있는 등 사업 환경이 좋아 에스앤에스텍이 발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에 이어 대만 TSMC와 중국 SMIC, 미국 인텔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2007년 282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이 지난해 38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회사의 강점에 대해 "지난해 반도체와 LCD 블랭크마스크에서 각각 181억원과 199억원을 기록하는 등 양대 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각 48.8%와 51.2%로 공급처 역시 편중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드마스크와 TM마스크 등 차세대 블랭크마스크에서 올해 20% 가량 매출을 내는 등 기존 제품과 신제품 간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내 52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률 15.2%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터치스크린과 박막형 태양전지 등 유관 분야로 영역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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