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랠리 길게 안 갈 것"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3.24 13:44

다이와증권 분석 "펀더멘털 개선 없다"

아시아 금융주 반등이 단명할 것이라고 다이와증권이 24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 소재 다이와증권연구소의 지역 투자 전략 책임자 유이하마 히로카주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실적이나 산업생산 등 실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베어마켓(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증시는 전날 미 재무부의 1조달러 규모 부실자산 처리계획 발표에 힘입어 은행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쿄 증시 오전장에서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가 3.9%, 미즈호파이낸셜이 4.6% 각각 상승했다. 호주 증시에서 콤몬웰스뱅크는 1.8% 올랐다. 홍콩 증시에서 HSBC홀딩스가 6.1% 뛰었다.


아시아 각국 주요 지수도 일제 오름세다. 한국 코스피지수가 0.9%, 일본 닛케이평균지수가 2.1% 상승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 오름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유이하마는 하지만 이 같은 아시아 금융주의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유이하마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전망 등 보다 근본적인 반전 신호가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은행주의 경우 중국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최근 수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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