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혈액암 유발 유전자 기능규명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3.24 13:37

美 '면역학저널'에 논문 게재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백광현 교수팀은 24일 혈액암 유발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논문이 미국면역학회 학술지 `면역학 저널(Journal of Immun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암은 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으로, 여러가지 발병 원인이 있지만 B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에도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B림프구가 왜 과도하게 증식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백 교수팀은 사람의 몸 속에서 특정 유전자(14-3-3 감마)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B림프구'를 필요 이상으로 증식시켜, 림프구 질환의 일종인 혈액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관련 연구성과는 국내에 특허 출원됐다.

백광현 교수는 "'14-3-3 감마' 유전자가 혈액암을 유발하거나 또는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성과를 이용하면 B림프구 때문에 생기는 혈액암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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