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봉중근, 일본 '현미경야구'에 읽혔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3.24 12:2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봉중근이 일본의 '현미경 야구'에 고전하며 강판 당했다.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WBC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봉중근은 4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물러줬다.

이번 대회 들어 한일전에만 두 경기에 출전해 2승을 챙긴 봉중근은 1회 첫 타자였던 이치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회에는 안타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위기 상황에서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특히 5회에는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김인식 감독은 위기 상황을 맞이하자 봉중근을 대신해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욱은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일전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봉중근은 결승전에 일본 특유의 '현미경 야구'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타자들은 봉중근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고, 심판의 스트라이크존도 들쑥날쑥해 봉중근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5회에 터진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6회초 현재 일본과 1-1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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