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 금융주 반등 지속성없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3.24 10:29

김영일 한국투신 주식본부장 "1100 지지선, 현주가는 박스권 상단"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4일 미국 정부의 금융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이제껏 미국 정부가 계획한 일들이 집행단계에 들어가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어떤 방식이든 민간 투자를 동참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부실자산 가격이 민간투자자의 경쟁을 통해 결정되는 방식이나 금융부실이 점점 드러나 자본 확충 부담이 더 커질 것에 대해선 우려가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는 민간투자자들이 돈만 쏟아붓는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일련의 방안들이 금융부실 해소라는 목적을 갖고 누적적인 효과를 보인다면 분명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금융주 반등에 대해선 이제껏 과도한 낙폭이 회복되는 것일뿐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올해 부실자산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은행주가 과거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났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금융기관들이 주주가치를 희석시키지 않고 부실자산을 털어낼 수 있느냐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월별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여서 연말 연초보다 모멘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시스템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어 현 증시는 박스권 상단에 놓여 있다"며 "이제껏 코스피가 1000~1200선에서 움직인다고 봤다면 당분간은 1100선이 하단으로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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