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사장은 "시스템 위기가 상당부분 해소됐지만 전반적인 분위기 전환에 대한 확신보다는 개별 업종이나 종목 중심의 상향식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의 위기 단계는 해소되고 실물 위기로 넘어온 상황이므로 개별 종목의 업황이나 실적 개선 여부 등을 확인하는 조심스러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융주의 위기가 해소됐다고 해서 국내 은행주의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는 없다는 것.
그는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많이 빠졌고 상황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쁜 측면이 있었다"며 미국 증시의 7%대 급등에 비해 국내 증시가 1~2%대 상승에 머무는 원인을 찾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기관들의 매수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고 지수 상승에 따라 펀드 환매가 늘어날 우려도 있다"며 "거액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매수 재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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