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80원선 아래로? 장 초반 1383.6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3.24 09:29
뉴욕 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391.6원)보다 8원 떨어진 138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하락한 1382원에 장을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80.5원에 거래를 마쳐 환율 하락을 예고했다.

장 초반 한때 환율은 1376.7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138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정부의 금융 부실자산 처리 세부방안 발표에 의한 뉴욕 증시 하락이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개장 전 오바마 행정부는 민관투자펀드(PPIF)를 통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자금을 부실자산 구입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48포인트(6.84%) 오른 7775.86로, S&P500지수는 54.38포인트(7.08%)올라선 822.92로 장을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전체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처리 방안이 이미 환율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발생해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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