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도입, 은행들 BIS 관리 발등의 불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 2009.03.24 08:19
< 앵커멘트 >
우리 상장사들중 일부는 2009회계연도 사업보고서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재무제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워낙 바뀌는 게 많아 보고서를 보고 기업 신용을 평가하고 대출해줘야하는 은행들에겐 발등의 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대응에만 정신이 팔려 사전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자본시장의 세계화 추세로 상장사들은 2009회계연도 사업보고서부터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2011년에는 전 상장사와 상장사의 비상장 자회사까지 새로운 방식을 따라야합니다.

국제회계기준은 자회사의 실적이나 자산변화를 분기보고서에도 반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질적인 가치평가가 확대되며, 회계작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가 사라집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서 다뤄야하는 항목도 대거 간소화됩니다. 은행들은 현재 외감기업의 신용평가를 위해 12~14개의 항목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중 2~3개 정도가 아예 산출되지 않는 겁니다.

신용평가사들에 따르면 2011년이면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중 평균 17%가 새로운 기준의 재무제표를 작성해야합니다. 이는 8개 시중은행의 대출자산을 기준으로 할 때 60%에 해당합니다.

가뜩이나 외부 감사 기준이 자산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외감 대상 기업의 13%가 비외감기업으로 신용평가가 바뀌며 이중 72%는 등급이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현섭 한국신용평가정보 본부장
4분 "은행 여신의 의사결정은 기업 재무재표에 기반한다. 재무제표이 변화는 신용등급의 변화, 변동성을 키운다. 자산의 위험이 변화해 은행 BIS 비율에도 영향을 미친다"4분25초

문제는 이처럼 회계제도나 기업 신용평가의 일대변혁이 임박했지만, 정작 은행들은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현섭 본부장
5분49초 "은행 내부 데이터 베이스 구축부터 해야한다. 신용평가 모형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한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외부환경이지만 이럴때 일수록 은행들은 기업신용평가라는 기본틀부터 차분하게 정비해야합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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